남성불임의 한방치료 이야기 2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 희 석
지난 4월 기고했던 남성불임 치료이야기에 이어 매우 좋은 임상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그 이야기를 쓴다. 당뇨병증의 기저질환을 기지고 있던 30대 후반 남성의 불임 환자는 본원의 한약처방을 2개월 복용한 이후로 머리 두피와 이마에 여드름이 많이 나서 한약의 부작용을 의심하여 다시 내원했었다. 사실 의학적으로 판단한다면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면 사춘기 아이들처럼 여드름이 많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젊은 친구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직업적으로 사람 상대를 하다 보니 여드름이 상당히 신경이 쓰여 곤란해 하는 것을 이해는 하지만.
그 당시 이 젊은 신랑의 부친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아버님 아드님 말인데요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생겨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하는데 사실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져서 나는 것입니다. 곧 희소식이 올 것 같으니 그렇게 이해시켜 달라고 부탁하겠습니다”고 하니 그 부친이 대답하기를 “허허 거 반가운 소식이고만요 거 걱정마세요 알았습니다.”고 하였다.
이 젊은 부부는 이미 여러 차례 인공수정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라 부모가 더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던 차였다.
지난 5월초 이들 부부는 다시 산부인과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검사결과를 알려주기 위해 부친은 내게 연락을 했다. “여보우 원장님 글쎄 우리 아들 말이야 검사결과가 아주 정상으로 나왔어요. 하하 정자개체수도 정상이고 활동성도 아주 정상이라고 합니다. 아이구 감사합니다. 우리 아들 여드름도 생기게 해주시고 불임치료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하하 우리 아들이 정상적으로 아이를 낳을수 있다니 말입니다.”라고. “아하 그래요 어이구 축하드립니다. 아주 잘 됬네요 제가 꼭 인공수정하지 않고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만들어 드린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쁩니다. 지속적으로 더 관리를 해야 합니다. 네에” 남성의 난임 치료가 완료된 것이다.
요즈음 우리나라 남성들의 불임율이 계속 증가추세라고 한다. 비닐 플라스틱 등의 석유화학제품의 과다사용과 소 닭 돼지 어류 등 가축장과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약품들은 결국 아이들이 섭취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람의 종자에도 위기가 찾아와 불임률이 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