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9-24 15:30
소음인의 과민성 대장증후군, 향사양위탕으로 다스리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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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인의 과민성 대장증후군, 향사양위탕으로 다스리다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 희 석

 

 

현대인의 흔한 소화기 질환 중 하나인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복통, 복부 팽만,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음인 체질은 선천적으로 비위 기능이 약하여 음식 소화가 느리고 장관이 예민합니다. 스트레스나 식습관 변화에 따라 쉽게 장 기능이 흔들리며,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장에 정체되면 복부 팽만, 설사, 복통이 나타나고, 장의 민감도가 증가하여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때 임상에서 주목받는 처방이 향사양위탕입니다. 향사양위탕은 소음인 체질의 비위 허약과 장관 기능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고안된 처방으로, 그 효과는 약재들의 특성과 작용에 기반합니다.

 

주요 약재와 효능을 살펴보면,

인삼: 비위 기운을 보강하고 식사 후 피로와 소화불량을 개선

백출: 장을 튼튼하게 하고 습기를 제거하여 설사와 복부 팽만 완화

감초: 장 운동을 조절하고 약재들의 작용을 조화시켜 복통 완화

반하: 담음을 제거하며 복부 팽만, 트림, 구토 증상 완화

사인: 소화를 촉진하고 장내 가스를 줄여 장 불편감 개선

진피: 기체를 풀어 장 운동 정상화, 음식물 소화력 향상

백작약: 장 경련과 복통 완화

향부자: 기체로 인한 장내 불편감 감소

산사: 음식 소화를 돕고 체내 음식물 정체로 인한 팽만과 무력감 개선

 

임상에서 소음인 환자에게 향사양위탕을 적용하면, 식후 더부룩함, 복통,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하고 장 기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관찰됩니다. 특히 장관 민감도가 높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에게는 복부 팽만과 통증을 줄여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크게 완화할 수 있습니다. 손발이 차고 배가 냉한 경우에는 옻나무 추출 원액을 더하고 때로는 부자를 더하여 처방해야 합니다.

 

결국 소음인 체질의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에서는 체질적 특성과 비위 기능 회복이 핵심입니다. 향사양위탕은 증상 완화를 넘어, 임상적으로 장 기능과 체질 개선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사상체질 동의수세보원의 저자 동무 이제마의 명 처방입니다.

 

2025.9.24